언제부터인가 ‘생얼 미인’ ‘무결점 민낯’ 등의 수식어가 유행처럼 사용되고 있다. 이런 표현 모두가 ‘메이크업을 하지 않아도 예쁘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이는 남자들의 더 이상 메이크업의 마법 같은 효과에 속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와 같은 수식어가 붙어야 ‘진짜 미인’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아무리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얼굴이 대세인들 이미 메이크업의 효과를 맛본 여자들이 진짜 ‘생얼’로 다닐 리가 만무하다.
타고난 피부가 워낙 좋은 축복받은 여자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여자들은 ‘생얼’처럼 보이는 메이크업으로 남자들을 또 한 번 속인다. 이를 도와주는 기특한 뷰티 아이템이 파운데이션이다. 특히 리퀴드 파운데이션은 피부 톤을 보정하고, 잡티를 가리는 파운데이션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피부를 촉촉하게 해줘 더욱 사랑스러운 아이템이다. 이번 ‘깐깐한 뷰티 점령기’에서는 여자들을 무결점 완벽 민낯으로 만들어 줄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체험해봤다.
# 기자는 이렇다이송이 기자: 기자는 촉촉한 파운데이션을 선호한다. 건성피부를 갖고 있어 매트한 질감보다는 묽은 타입을 좋아하며 환절기나 겨울에는 파운데이션에 오일을 섞어 바르기도 한다. 잡티가 별로 없는 편이라 커버력 보다는 톤 보정에 신경을 쓴다.
김지은 기자: 주근깨와 홍조가 있는데 피부가 하얘서 잡티와 홍조가 부각된다. 때문에 메이크업을 할 때 파운데이션을 빼놓지 않고 바른다. 파운데이션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커버력을 중요시하고, 메이크업이 두꺼워 보일 수 있는 콤팩트 타입보다는 리퀴드 타입을 선호한다.
▲ 비디비치, 퍼펙트 페이스 피팅 파운데이션1)깐깐 선정 이유
- 깃털처럼 가볍게 피팅되는 파운데이션이라네~
2)깐깐 가격 분석
-1ml당 1930원
3)깐깐 기자 체험
★ GOOD&BAD 이송이 기자 ☞ “너무너무 가벼워~”-발림: 가볍게 잘 발린다
-커버: 이정도면 충분해~
♥ 너 마음에 쏙 든다비디비치 퍼펙트 페이스 피팅 파운데이션은 ‘파운데이션 맞아?’라고 할 정도로 가볍게 발린다. 가벼우면서도 피부에 밀착되게 발리기 때문에 내 피부 톤에 맞게 자연스럽게 커버된다. 또한 매트하지 않고 촉촉해 밀림과 들뜸 없이 파우더를 안착시켜준다.
♡ 완벽할 순 없지완벽한 커버를 원하는 사람들은 아쉬울 수도 있다.
★ GOOD &BAD 김지은 기자☞ “얼굴에 완벽하게 밀착된다.”-발림: 수분크림을 바르는 것처럼 부드러워!
-커버: 잡티까지 가리긴 힘드네~
♥ 너 마음에 쏙 든다페이스 피팅이라는 이름답게 피부에 밀착되는 느낌이 들었다. 피부를 감싸면서 원래 내 피부처럼 자연스러웠고, 동시에 피부 톤이 화사해져서 만족스러웠다. 엄청나게 묽어서 피부에 부드럽게 발리면서 촉촉하게 마무리됐다. 보통 촉촉한 제품을 바르고 나면 피부에 머리카락이 달라붙곤 하는데, 이 제품은 금세 피부가 보송보송해졌다. 또한 반나절이 지나도 번들거리지 않아 유분을 제거할 필요가 없었다.
♡ 완벽할 순 없지잡티가 있는 기자는 커버력이 다소 아쉬웠다. 5시간 정도 지나자 다크닝 현상이 일어났다.
▲ 샤넬, 르 블랑 파운데이션1)깐깐 선정 이유
- 진주처럼 부드러운 빛을 내는 피부, 갖고 싶어?
2)깐깐 가격 분석
-1ml당 2400원
3)깐깐 기자 체험
★ GOOD&BAD 이송이 기자 ☞ “얼굴에서 광채가 나~”-발림: 약간 퍽퍽한 감이 있다
-커버: 커버는 잘 된다.
♥ 너 마음에 쏙 든다샤넬의 르 블랑 파운데이션은 브라이트닝 효과가 있어 바르고 나면 얼굴에서 광채가 난다. 부드럽게 발리긴 하는데 약간은 매트한 감이 있다. 때문에 기자는 오일과 함께 섞어서 발랐더니 매트한 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 약간은 매트해서 그런지 커버는 아주 잘 됐다. 이 제품은 브러시를 사용하기 보단 퍼프나 손으로 펴 바르는 것이 좋다. 브러시로 사용하면 커버가 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완벽할 순 없지건성 피부인 사람이 바르면 약간 매트할 수 있다.
★ GOOD &BAD 김지은 기자☞ “광채 나는 피부는 내꺼야~”-발림: 무거운 느낌 없이 산뜻하게 발린다.
-커버: 옅은 잡티는 다 잡아 주네~
♥ 너 마음에 쏙 든다이 제품은 내 피부 톤에 맞춰 컬러가 바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컬러가 자연스러웠다. 파운데이션 컬러가 피부 톤에 맞지 않으면 얼굴만 동동 뜬 것처럼 부자연스러운데,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또한 얼굴이 화사해지면서 얼굴의 굴곡에 따라 은은한 광채가 나서 피부가 탱탱해 보이고, 안색이 좋아 보였다. 손등에 덜어내면 흐를 정도라 바르고 난 후에 끈적거릴까봐 걱정했지만 산뜻하게 마무리됐다.
♡ 완벽할 순 없지잡티를 완벽하게 가리지 못하지만 피부 톤이 밝아져서 잡티가 눈에 잘 띄지 않는 느낌이 든다.
▲ 크리스찬 디올, 캡춰 토탈 메이크업1)깐깐 선정 이유
- 잃어버린 광채를 다시 찾아 준다?
2)깐깐 가격 분석
-1ml당 3000원
3)깐깐 기자 체험
★ GOOD&BAD 이송이 기자 ☞ “수분크림처럼 촉촉해요~”-발림: 묽은 제형으로 부드럽게 잘 발린다
-커버: 보통 정도의 잡티는 다 커버된다
♥ 너 마음에 쏙 든다디올의 캡처 토탈 메이크업 파운데이션은 상당히 촉촉했다. 기자는 심한 건성이어서 매트한 타입을 바르면 주름에 심하게 낄 뿐만 아니라 얼굴이 땅기는데 이 제품은 묽은 타입의 제형이라 그런지 몰라도 피부가 건성인 기자에게 잘 맞는 제품이었다. 기자는 잡티가 없는 대신 다크서클이 심한데 브러시로 바른 후 손으로 덧대어 발라주니 컨실러처럼 다크서클도 상당부분 커버해줬다.
♡ 완벽할 순 없지지성인 사람들이 사용하면 메이크업 수정을 한두 번 정도 해줘야 할 듯 하다.
★ GOOD &BAD 김지은 기자☞ “커버력은 따라올 자가 없다~”-발림: 스펀지로 두드리니 정말 자연스럽네.
-커버: 내 얼굴의 잡티가 사라졌네~
♥ 너 마음에 쏙 든다무엇보다도 거의 모든 잡티를 가려주는 커버력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최근에 출시된 스킨 메이크업 제품들은 대부분 커버력이 떨어지고, 많은 양을 바르면 메이크업이 두꺼워 보여서 아쉬웠다. 하지만 이 제품은 많은 양을 바르지 않아도 잡티와 홍조기는 물론 다크 써클까지 커버해줬다. 또한 적당량을 발랐기 때문에 메이크업이 두꺼워 보이지 않아 좋았다. 스펀지를 이용해 두드리고 나면 피부 결이 정돈되고 피부 톤이 한층 더 밝아져 생기 있어 보였다.
♡ 완벽할 순 없지손보다는 스펀지를 사용해 발라야 흡수가 빠르고 피부에 완벽하게 밀착된다. 귀차니스트에게는 살짝 아쉬울 수도...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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