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드디어 소치에 입성해 김연아 첫훈련이 언제부터 시작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한국시간) 김연아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참가를 위해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연아는 역시 모두가 기다려온 `피겨 여왕`이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한국과 일본 등 100여명이 넘게 몰려든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김연아에 대한 취재진들의 관심과 취재 열기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엄청나게 뜨거웠던 것이다.
김연아 첫훈련은 한국시간으로 오늘밤부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연습링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연아는 13일부터 15일까지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연습링크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같은 조에서 훈련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러시아가 같은 연습조에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러시아의 샛별 리프니츠카야는 모스크바로 개인 훈련을 떠나 연습 때 마주치지는 않게 됐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경기가 펼쳐지는 메인 링크는 16일부터 사용한다.
김연아는 숙소는 개인 트레이너와의 동행을 위해 한국 선수단이 머무는 선수촌이 아닌 다른 장소에 구했다.
소치에서 4년 전 밴쿠버에서처럼 선수촌 대신 외부 숙소에서 지내며 김연아는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라고 알려졌다.
한편, 소치 입국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언제 이날이 올까 기다렸다 일주일이 길 것 같은 느낌이 벌써 든다"며 "남은 시간 컨디션을 잘 조절해 베스트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년 전 밴쿠버 올림픽과 관련해서도 "그 때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했다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어떤 대회도 금메달, 은메달을 누가 받을지 예상해서 얘기할 수 없다 신경을 쓰지는 않지만 그런 분위기가 달갑지는 않다"라며 "그런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경기는 그 날의 운이다 운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최선을 다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김연아는 인터뷰 중 러시아 홈팬들에 대한 질문에도 “러시아 관중들이 많겠지만 나를 응원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도 오히려 그게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러시아 국적인만큼 혹시나 심판 판정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염려에 대해선 “부당한 판정을 받았더라도 어차피 시합은 끝난 거고 항의를 해서 고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받아들이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연아 소치 입성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 첫훈련 화이팅! 응원합니다~”, “김연아 첫훈련 잘할겁니다! 소치 입성한 피겨 여왕 등장 역시 멋져! 취재진들 열기 봐라 정말 대단하다~”, “김연아 첫훈련 다치지 말고 잘하세요! 소치 입성한 자랑스러운 연아 양 사랑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오는 20일 쇼트 프로그램, 21일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 차례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