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 `천상여자`(연출 어수선, 극본 이혜선 안소민)에서 권율이 한국을 떠나려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7일 방송된 `천상여자`에서 지석(권율 분)이 한국을 떠나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지석은 친어머니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할머니의 약속에 가족 내 분란을 감수하고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L식품 본부장에 입사했다. 하지만 친어머니가 실종된 사실을 알게 된 지석은 할머니의 거짓말에 분노하고 큰 상처를 입었다. 이에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
이날 지석은 가족들에게 떠나기 전 인사를 전했고, 할머니에게는 사직서를 전해 떠나기 전 본부장 자리까지 확실히 정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지석은 할머니에게 "집을 나갈 때는 본부장도 그만 두겠다는 뜻이었어요. 사적인 약속이나 거래 때문에 그런 중책에 앉은 거... 따지고 보면 그것부터 잘못된 거였죠"라는 말로 그의 결심을 막을 수 없게 했다.
극중 지석은 공회장의 집에 들어온 7살 때부터 진짜 가족이 되기 위해 있는 듯 없는 듯, 성인이 되어서도 집안 내 분란을 일으킬까 회사 일에 관여하지 않으며 미국으로 홀로 떠나 지내야 했던 아픈 시절을 지닌 인물. 이에 친어머니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도 잃은 채 또 다시 가족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한국을 떠나는 처연한 지석의 모습은 안쓰러움과 애잔함을 남겼다.
그러나 한국을 떠나려던 중 지석은 우연히 길에서 수녀의 모습을 봤고, 이내 선유(윤소이)를 떠올리며 선유에게 연락. 다급한 선유의 목소리에 놀라 차를 돌리는 모습으로 두 사람이 극적 인연을 이어감을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예고에서는 지석이 위기에 처한 선유를 도와 선유 삼촌의 병원비까지 해결해주는 듯한 모습이 보여졌다. 과연 지석이 한국에 남아 선유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사진=KBS2 `천상여자`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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