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적립한 포인트로 휴대폰 요금을 대신 낼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통신사들은 혜택의 하나인 것처럼 광고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은 거의 없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통신사들의 숨겨둔 꼼수를 박상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담이 되는 휴대폰 요금을 포인트로 대신 낼 수 있다는 광고들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통신3사 모두 기본 요금은 포인트로 납부할 수 없게 돼 있고 음성통화의 추가부분만 포인트로 납부가 가능합니다.
기본요금 외에 추가요금이 발생해야만 요금차감이 가능하게 해놨습니다.
KT는 포인트를 이용하려면 요금을 납부하기 한 달 전에 먼저 결제 해야한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KT 상담원
“이번달에 신청하시면 다음달에 차감이 된다”
일반적으로 휴대폰 요금은 청구된 후에 납부하는데 유독 포인트로 결제하는 금액에 대해선 청구가 되기 전부터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2월에 쓴 요금을 포인트로 결제하려면 2월내에 자신이 쓴 금액을 확인해서 말일 전까지 신청해야 합니다.
게다가 포인트 결제를 신청한 후에 더 사용한 요금은 차감이 불가능합니다.
고객들은 이런 내용을 잘 알지도 못하는데다 서비스 자체의 불편함때문에 사용이 쉽지 않습니다.
SK텔레콤은 가입시 약정할인을 받은 고객에게는 포인트 적립 자체를 막아놨습니다.
<인터뷰> SK텔레콤 상담원
"적립 할인제도 같은 경우에는 추가로 할인이 되지 않는다"
최근 휴대폰 신규가입자 대부분이 약정할인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SK텔레콤의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은 사실상 거의 없는 셈입니다.
LG유플러스 역시 포인트로 요금 결제가 가능하지만 고객들은 관련 내용이나 방법을 찾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통신사들은 고객에게 불리한 이런 내용들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거나 찾아보기 힘들게 만들어놨습니다.
이에 대해 지나친 고객 기만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안진걸 통신연대 팀장
"마일리지 적립금액도 적은데다 사용도 어렵게 되어 있다 / 사용한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도 없어 불만들이 많은 상황이다"
사실상 유명무실한 서비스가 되고 있는데도 통신사들은 "규정에 따른 것일 뿐"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통신사 관계자
"업무가 정해진 기준이 이렇게 있기 때문에..."
<스탠딩> 박상률 srpark@wowtv.co.kr
"통신사들은 포인트로 요금 혜택을 준다고 하지만 정작 받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통신사들을 위한 불편한 서비스가 아닌 고객을 위한 편리한 서비스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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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
저도 이런 포인트 결제가 있다는 걸 몰랐는데요. 일반적으로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모두 포인트가 쌓이고 있는건가요??
<기자>
가장 먼저 알고 넘어가야 할 게 포인트와 마일리지의 차이입니다.
포인트는 흔히 식당이나 극장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게 1년에 한 번 몇 만점씩 제공되는 거구요. 마일리지는 고객이 쓰는 요금만큼 일정부분 쌓이게 되는 적립금입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쌓인다고 하는 포인트가 사실은 마일리지인 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일리지와
<앵커 2>
통신3사가 제공하는 이런 서비스의 내용들이 대부분 비슷한가요?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통신사들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앵커3>
그렇다면 대체 이렇게 복잡한 서비스를 만들어놓은 이유가 뭡니까?
<기자>
2011년 방통위는 통신사들의 마일리지 서비스에 대해 권고조치를 내린바 있습니다. 결국 구색을 맞추려다 보니...
실제로 할인받는 금액은 0.5%에 불과합니다.
<앵커 4>
방통위는 이런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나요?
<기자>
~~~ 잘모르고 있다.
<앵커4>
앞으로 어떻게 개선되어야 할까요?
<기자>
정부의지시나 기업의이익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
소비자들이 어떤 방식을 원하는지? 들어보자
# 인터뷰 영상 (VCR)
<기자>
소비자들은 결국 ~~ 원하고 있는거다.
외식업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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