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해 중앙선 34개 일반 여객열차의 기관사를 1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코레일은 일반열차 운영효율화 일환으로 중앙선 청량리~제천역 간 운행하는 새마을호·무궁화호 열차 기관사 1인 승무를 2월 5일부터 14일까지 시범 운행 후 3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앙선 1인 승무는 청량리~서원주 복선 개통과 함께 선로 직선화 개량, 신호설비 구축, 건널목 설비 개선, 열차운전안내장치 설치 등 열차운전 환경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이로서 일반 여객열차의 기관사 1인 승무 비율은 2월 현재 60.7%에서 중앙선 34개 열차 추가로 69.5%로 늘어났다.
코레일은 기관사 1인 승무에 따라 발생되는 여유 인력 28명은 신규 노선과 인력이 부족한 기관차승무사업소로 전환 배치하고, 향후 기관사 1인 승무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같은 코레일의 기관사 1인 근무 확대 방침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말 철도파업 기간동안 화물열차 탈선과 전동차 멈춤, 사망사고까지 발생한데 이어 이달 2일에도 새마을호가 천안 두정역 인근에서 탈선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대구역에서는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와 KTX 열차가 추돌해 무궁화호 기관차 1량과 KTX 8량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철도노조는 "경영개선 효율화 때문에 사측에서 안전을 도외시하고 1인 기관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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