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극작가 정의신이 쓴 연극 `가을 반딧불이`가 오는 7일부터 3월 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재공연된다.
일본에서는 2001년, 한국에서는 지난해 초연된 `가을 반딧불이`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도시 변두리에 버려진 보트선착장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새로운 가족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는다.
거의 모든 작품에서 `소외된 자`를 등장시켜 화해와 용서,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작가 특유의 시선이 이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난다.
한편 2013년 12월 23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한국연극협회 주최의 제6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조은컴퍼니의 김제훈 대표는 <가을 반딧불이>(정의신 작, 명진숙 역)로 신인연출가상을 수상했다.
김제훈 대표는 대학로에서 연극 중심의 공연제작사 조은컴퍼니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의신작가의 연극 <가을 반딧불이>로 이번 신인연출가상을 수상했다.
`가을 반딧불이`를 연출한 김제훈 대표는 “관객이 잠시 여행 온 듯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