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은 대우조선해양에 LNG선 4척을 발주한 그리스 오셔너스사에 직접대출 2억300만달러, 대외채무보증 1억5000만달러 등 총 3억53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수출입은행이 대외채무보증으로 제공한 1억5000만달러는 국내 상업은행인 외환은행과 국제상업은행들을 글로벌 선박금융시장에 참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수출입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외환은행은 수은의 대외채무보증을 통해 지난해 8월 칠레 CSAV에 7000만달러, 11월 캐나다 Teekay에 1억3000만달러, 그리고 12월 스웨덴 Stena에 1억달러 등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오셔너스사는 그리스 양대 해운그룹 중 하나인 이코노무 계열사로 최근에는 벌크선·유조선·시추선 등 기존 사업분야에서 구축한 세계 유수 에너지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LNG선 분야 진출을 모색 중입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수은은 오셔너스사 총차입금의 60% 수준을 제공하면서 프로젝트 리스크 경감을 위해 선박 담보부 대출방식과 현금흐름 추가확보를 위한 예치금 계좌운용을 제안해 회수 위험을 줄였다”면서 “앞으로도 수출신용기관으로서 선제적인 금융제공을 통해 국내 조선사 수출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24일 대우조선해양과 시추선 2척을 계약한 노르웨이 선사 송가에 2억6400만달러 규모의 선박 수출금융을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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