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참 많은 술집들이 있고, 그 중 흔히 `이자카야`라고 불리는 `선술집`이 술 문화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 전통 술을 담는 통`이라는 뜻을 가진 `타루`는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찾아가기 편리한 위치다.
기존 이자카야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타루`는 모던한 실내 인테리어가 특징으로, 지하 1층부터 2층의 테라스까지 규모가 상당하다. 2층의 흡연 테라스는 애연가들이 일부러 찾아오기도 한다고.
주방에는 3명의 남자 주방장들과 여성 주방장이 1명. 여성 주방장이 사시미 주방장이다.
메인 쉐프는 두바이 7성 호텔에서 초빙해서 왔다. 그래서 그런지 기존 이자카야들과는 음식이나 안주들이 많이 차별화 되어있다. 하지만 장점은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다는데 있다.
타루 김대호 대표는 "한국 사람들은 이자카야라는 단어 자체가 일본식 선술집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일본식 안주와 일본전통술(사케)을 파는 곳이라고 단정 짓고 찾아서 즐기곤 한다"며 "기존에 일본식 이자카야가 거의 대부분 음식뿐만이 아니라 매장의 인테리어 및 소품들이 일본풍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김 대표는 한국의 기존 이자카야들과는 처음 기획 단계부터 다른 콘셉트로 진행했다. 그래서 "저희 `타루`를 찾는 손님들은 기존 이자카야와 많이 다르게 신선하고 깔끔하다는 반응들을 보인다"고 전했다.
물론 간혹 몇몇 손님들이 기존 이자카야를 생각하고 들어왔다가 분위기나 음식, 인테리어가 낯설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렇게 말씀해주시는 손님들께도, 저희 타루가 매력적이고 편안한 자리로 만들어 가겠다"며 목표를 밝혔다.
김 대표의 말처럼 한국의 선술집 문화가 기존과는 다르고 다양하게 바뀌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한국경제TV 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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