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인 구리시 토평동 팔당댐 하류지역 일대에 추진하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입장 공문을 28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는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가 총 10조원을 투입해 호텔, 주택 등에 사용되는 최고급 인테리어 제품을 전시 또는 제작하는 디자인시티를 만들고자 추진 중인 사업이다.
서울시는 "상수원 보호를 위해 오랫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을 해제하는 사업"이라며 "1천만 서울시민의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해 이 사업을 반대한다"고 요청했다.
또 "개발이 추진될 경우 사업지구 남측으로 550m 거리에 위치한 잠실상수원의 수질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상수원의 전국적인 훼손을 촉발할 수 있는 해당 사업을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이유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의 문제점, 친수구역의 지정개발은 부적정, 지자체 책무위반에 대한 부적합한 지원, 팔당상류 상수원까지 훼손 촉발, 사업 실현의 불투명성, 물이용부담금의 부당 사용, 대상지역은 개발 보다는 보존해야 할 지역 등 7가지 이유를 들었다.
이어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를 신호탄으로 팔당댐 상류측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거세지면 상수원 보호구역은 물론 팔당댐까지 오염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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