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시양이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28일 곽시양 소속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송희일 감독의 영화 `야간비행`이 제 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됨에 따라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곽시양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달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퀴어영화 연작 시리즈 `백야` `지난 여름 갑자기` `남쪽으로 간다` 등으로 잘 알려진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은 억압된 학교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어버린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입시 경쟁, 인권교육 부재, 소수자 차별, 계급 문제 등 한국 사회의 학교 시스템이 갖고 있는 다양한 불균형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정글같이 성적 경쟁만 요구하는 학교 사회에서 어떻게 우정이 부서지고 서로를 배신하며 소수자들이 배척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송희일 감독의 이야기처럼 다른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지독하고 처절한 학교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187cm의 훤칠한 키에 탄탄한 체격, 소년다운 귀여운 미소와 야성적 카리스마를 함께 갖춘 곽시양은 충무로가 기대하는 차세대 유망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달 6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행사. 이송희일 감독은 `후회하지 않아`와 `탈주`에 이어 `야간비행`까지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며 베를린영화제를 세 번째로 방문하게 됐다.
한편, `야간비행`은 다음달 7일 첫 상영을 시작으로 수차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야간비행`은 지난 해 10월부터 석달 동안 진행된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소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사진=스타하우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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