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 경제가 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한국은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GDP는 전년대비 2.8% 성장했습니다.
2012년 성장률이 2.0%였는데 그보다는 다소 나아진 수준입니다.
항목별로는 설비투자가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전년대비 1.5% 줄어든 반면, 수출은 4.3%, 민간소비는 1.9% 각각 증가해 전년에 비해서는 개선됐습니다.
특히 최근 3년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던 건설투자가 지난해 6.9% 증가로 돌아서면서 GDP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 GDI는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전년보다 4.3%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습니다.
이렇게 연간으로보면 지난해 우리 경제의 성적표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4/4분기만 놓고 보면 다소 불안합니다.
지난 2분기와 3분기 각각 전분기대비 1.1%성장하던 우리 경제는 4분기 들어 0.9%로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부진으로 건설투자가 전분기보다 3.8%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6.4%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1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한국은행이 전망한 2.8%를 달성하기는 했습니다만,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속도가 상당히 더딘 모습이어서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섣불리 낙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