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35개 증권사의 IT시스템을 독점 위탁관리 중인 코스콤의 `철통 보안망`이 뚫렸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에서는 지난 2012년 12월 한 직원이 사내에서 쓰는 컴퓨터가 해킹당해 업무 자료 일부가 해킹 경유지 서버가 있는 일본으로까지 빠져나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유출된 자료는 코스콤의 전산실 설비와 관련된 내용이라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만약 천문학적인 금액이 오가는 고객 증권계좌 정보가 외부 해킹 공격에 뚫렸다면 투자자들은 한순간에 `깡통 계좌`를 차게 될 수도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콤은 국내 62개 증권사 중 35개사의 고객 정보를 관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계좌 정보와 거래 실적, 출납 관계, 투자 내역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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