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이 농협과 국민 등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국민검사와 국민감사를 동시에 청구할 예정입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한국경제 TV에 출연해 "고객정보 유출 피해자의 신청을 받아 2월 초순경에 금감원에 국민검사를,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유출사고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 민감한 정보까지 유출되면서 2차 피해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금융권의 책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이같이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원은 이달 말까지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피해자의 신청을 받아 청구요건이 성립되면, 다음달 초 국민검사와 국민감사를 각각 청구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5월 도입된 국민검사는 금융사의 위법·부당한 업무 처리로 금융소비자 이익이 침해되거나 침해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 200명 이상이 모이면 금융감독원에 청구가 가능합니다.
국민감사는 일반 국민이 공공기관의 사무처리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로 300명 이상이 모여야 청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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