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올해 전세계적인 양적완화정책 둔화에 따른 저금리·저성장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이에 따라 선진국 주식이나 하이일드 채권, 대체투자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마크 데쉬밋 블랙록 아시아 태평양 알파전략운용팀 및 전략상품팀 대표는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저성장·저금리 기조 시나리오가 유지될 가능성은 55%로 가장 높다"며 "불균형 심화 등 부정적 변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비교적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쉬밋 대표는 "미국은 올해 2.5%에서 2.75%의 성장이 기대되고, 유럽도 재정위기 상황을 완전히 극복할 정도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일본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엔화 약세 기조도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저성장 기조에서는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하이일드 채권과 대체투자에도 분산 투자하는 것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데쉬밋 대표는 "미국 주식은 현재 적정 가치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선진시장 가운데 유럽과 일본 주식이 유망해 보인다"며,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주식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체투자와 관련해서는 "인프라나 시장중립적인 헤지펀드를 비롯해 아시아 부동산을 선호한다"며 "특히 아시아 부동산의 경우 인구구조와 경제성장 등을 고려해 볼 때 글로벌 부동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7%에서 20년후에는 50%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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