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가 소속된 영국 대외정보부(MI6) 요원들은
앞으로 영화에서처럼 속도에 제한받지 않고 운전할 수 있게 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12일 로버트 굿윌 교통부장관의 말을 빌려
MI6 및 국내정보부(MI5) 요원들이 경찰관, 소방관, 응급차 운전자 등과 마찬가지로
제한속도 준수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정보·보안요원들은 설사 국가 안보가 위협당하는 상황이라도
일반인처럼 도로 상에서는 제한속도(시속 113㎞)를 지켜야 한다.
규정 변경에 따라 고속 주행 훈련 과정을 이수한 정보·보안요원들은
앞으로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
또 이식용 장기(臟器), 폭발물 제거대 및 산악구조팀 등을 실은 자동차들도
법적으로 제한속도를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문제에 대한 교통부의 국민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신체·생명 및 국가 안보 업무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제한속도 면제 대상 확대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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