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가 실적 부진 우려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어제보다 5.68% 내린 3만5700원으로 마감했고, 현대중공업은 4.64%, 현대미포조선은 4.26%, 대우조선해양은 3.01% 하락했습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조선주들의 경우에는 수주가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 통상 2년이 소요된다"며 "작년, 재작년 부진했던 발주로 인해 올해 수익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익성이 낮은 플랜트 부분의 저가 수주 우려로 실적과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올해로 개통 100주년을 맞는 파나마 운하의 확장공사가 추가 비용문제로 지연됐다는 소식도 조선주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의 실적악화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란 우려가 여전하고, 삼성중공업은 일회성 성과급 비용이 변수"라면서 "대부분의 호재와 악재가 이미 시장에 노출된 만큼 향후 수주와 실적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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