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이슈진단
메리츠종금증권 윤제민> 3분기 순이익은 4,016억 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9.1%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5분기 만에 손익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이익 상승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다.
당초 예상은 작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인하 효과로 인해 많이 올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따뜻하고 눈도 덜 왔기 때문에 손해율이 당초 우려 보다는 완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다.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에 대한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자동차 요율이 2년 주기로 인상과 인하를 반복했던 경험이 있었다. 최근 인하됐던 경험이 2012년 4월, 2년 전인 2010년 8월에는 요율 인상이 있었다. 그렇게 본다면 올해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이 기대되고, 손해율 측면에서 75~80% 자본 손해율을 기록했을 때, 자동차보험 요율이 인상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요율 인상이 이루어져야 되는 국면으로 보인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현재 물가가 안정된 측면을 보이고 있다. CPI가 12월 기준으로 1.1%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정도의 물가 수준이라면 자동차보험 요율을 인상시켜줄 명분은 충분하다. 또한 최근 공공요금도 많이 인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2014년에 자동차 요율 인상은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 보험 업종의 밸류에이션을 손해보험 기준으로 보면 PBR 1.2배다. 그래서 최근 2년 동안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지만,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 기대감,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영업이익 기대감으로 인해 2014년에는 이익 정상화가 기대된다. 그에 따라 ROE도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생긴다. 그래서 ROE가 상승함에 따른 PBR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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