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초 주식시장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증시를 둘러싼 대외 변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일본 엔화 약세와 중국 자금경색 우려가 올 상반기 증시 흐름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한해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대외 변수로 일본의 엔화 약세와 중국 자금경색 우려가 꼽히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수급 주체인 외국인의 자금 유입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주식시장에는 연초 시작부터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커져 수출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팔자세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국가 간 유사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선택이 환율을 중심으로 이루지고 있는 가운데 엔화 가치 하락이 일본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대신 국내 기업들의 매력도는 낮추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축소 역시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 현상을 부추길 수 있는 부담요인입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아베노믹스는 일본 경제를 완전히 부양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제 개혁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이슈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자금 공급에 나섰지만 신용경색 우려는 여전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성장률 둔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와 달리 국내외 변수에 흔들리고 있는 국내증시.
엔화 변동 추이와 중국발 리스크 완화가 올 상반기 증시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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