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가 방송에 출연할 일반 병사들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는 논란이 제기 되었다.
2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진짜 사나이`가 일반 병사들을 오디션으로 뽑아 한 내무반 소속인 것처럼 촬영했다면서 분대장이 아닌 병사를 분대장으로 둔갑시키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진짜 사나이`를 연출하는 김민종 PD는 "일반 병사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사전 인터뷰를 갖지만, 이는 방송 출연을 원하지 않는 병사들도 있기 때문에 진행하는 절차일 뿐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는 오디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촬영을 진행할 부대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병사를 선정해 연예인 병사들과 함께 특별 내무반을 구성한다는 사실은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들이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이나 특별 내무반 편성 이후의 훈련과 군생활은 리얼리티를 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선 기존 내부반에 연예인 병사들이 편입되는 방법도 고려했으나 그러기 위해선 내무반의 결원이 6~7명이 돼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연예인 병사들과 일반 병사들을 합쳐서 10명 안팎의 인원으로 특별 내무반을 편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몸짱 병사로 화제가 됐던 청룡대대 설민호 병장이 실제와 달리 방송에는 분대장 역할로 출연한 것에 대해서도 "특별 내무반의 최고참 선임이 분대장을 맡게 된다"고 설명하며 "설민호 병장은 청룡대대의 에이스 병사로 부대의 특별 추천을 받은 케이스"라고 밝힌 바 있다.
`진짜 사나이`는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송을 위한 최소한의 구성과 설정까지 조작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흠집내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네티즌들은 "진짜사나이 일반병사, 선발하는지 몰랐다.", "진짜사나이 일반병사, 설민호가 병장이었다니...", "진짜사니이 일반병사, 오디션이라니 흥미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진짜 사나이`가 관찰 카메라 설치 등의 문제 때문에 별도의 공간에 특별 내무반을 꾸린다는 것은 방송 초기에 알려진 것이고 이미 여러 차례 밝혀온 사실이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