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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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486억1천만달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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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360억3천만달러)보다 125억8천만달러(34.9%) 급증했다.
2011년 말(299억3천만달러)에서 2012년 말까지 61억달러(20.4%)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2배를 넘은 셈이다.
특히 지난해는 5월 이후로 6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해초에는 거주자 외화예금이 5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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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급증은 최근 경상수지가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기업이 벌어들이는 외화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국제신용도가 올라가고 기업들이 외화로 발행한 채권이 늘어난 것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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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정부가 각종 대외 변수에도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외화예금을 늘리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외화예금이 많은 은행에 건전성 부담금을 줄여주는 등 인센티브를 내놓은 것도 또다른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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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외화예금이 쌓여가는 것을 보는 국내 시중은행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운용처가 많지 않아 돈 굴릴 곳을 찾기 어렵고, 장기 거래처에도 높은 금리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화예금의 90%가량을 차지하는 기업 예금은 대부분 보통예금 등 수시입출금식 상품에 몰려 있다.
그러다보니 중장기로 나가는 외화대출에 활용하기도 쉽지 않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거액의 외화예금을 들고오는 기업 고객을 돌려보내는 은행들도 나오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