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경제에 관건이 될 현안으로 지방정부 부채와 유동성 경색, 부동산 거품 등이 제시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경제 블로그 `리얼 타임 이코노믹스`에서 "중국 정부가 금융위기에 대응하려고 지난 2009년 대규모 경기 부양에 나섰다"면서 "지방정부는 자금을 차입해 교량과 새 청사, 경기장 등 인프라를 확충했는데 지방정부의 부채 규모와 상환 능력을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어 "중국 지난 6월 신용 경색을 겪었지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자금을 투입했던 과거와 달리 개입을 보류했다"며 "은행 간 금리는 비정상적으로 상승했고 내년에도 중국의 유동성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대규모 개발과 수년째 계속되는 두자릿수 가격 상승률로 많은 중국인이 주택 마련의 꿈을 포기했고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중국 정부가 주택 가격 억제를 위해 올해 다주택 규제와 주택담보대출 기준 강화 등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선별적으로 시행돼 효과가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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