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등 10개 생필품의 대형마트 유통마진율이 작년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해 1~9월 서울지역 대형마트 49곳의 설탕과 라면 등 생필품 10개의 유통마진율을 조사한 결과 모두 작년보다 상승, 평균 유통마진율이 3.2%포인트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유통마진율은 판매가 대비 유통마진을 뜻하며, 유통마진은 판매가에서 출고가를 제한 금액으로 계산한 것으로 높으면 높을 수록 대형마트가 수익을 더 많이 챙긴다는 의미입니다.
품목별로 새우깡이 5.9%포인트(4.0%→9.9%) 뛰어 가장 많이 올랐고, 오렌지 주스 5.5%포인트, 설탕 5.3%포인트, 초코파이 3.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우유도 2.8%포인트, 밀가루 2.2%포인트, 콜라 2%포인트, 분유 2%포인트, 식용유 1.4%포인트, 라면 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형마트별 유통마진율은 롯데마트가 35.3%로 가장 높고, 홈플러스(34.2%), 이마트(33.9%) 순이었습니다.
협의회는 "출고가는 원가 등 주요 변인에 따라 인상 또는 인하하지만 대형마트의 판매가는 한결같이 마진율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조정돼 왔다"며 "소비자에게 정확한 가격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 결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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