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경기에 대한 비관적 인식이 점차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7로 전달과 같은 반면,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주요 세부항목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생활형편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가 각각 99와 109로 전달보다 1포인트씩 하락했고, 현재경기판단CSI는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84를, 향후경기전망C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낮아진 96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가계수입전망CSI는 102, 취업기회전망CSI는 94로 전달보다 각각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한국은행이 전국도시 2천2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지수화한 자료로,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 시각이 더 우세하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달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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