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신수(31)를 영입함에 따라 무서운 타선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SB네이션은 23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추신수와의 계약을 통해 라인업의 꼭대기에 `체리`를 얹었다"며
"텍사스에 추신수는 필요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SB네이션은 추신수의 장·단점을 분석하며 그의 영입이 잘한 결정이라고 결론 내렸다.
SB네이션은 추신수가 `출루 기계`라는 점을 가장 먼저 손에 꼽으며
종전까지 텍사스에서 리드오프를 맡던 이언 킨슬러와 비교했다.
추신수는 올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출루율 0.42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추신수보다 나은 출루율을 보인 선수는 단 세 명뿐으로,
킨슬러의 출루율 0.355에 비하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서른이 넘은 추신수를 7년간 1억3천만 달러에 데려온 것이 낭비라는 의견도 있지만
텍사스의 관점에서 봤을 때 합리적인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SB네이션은 "텍사스 처지에서 추신수는 조시 해밀턴(LA 에인절스)과 마이크 나폴리(보스턴 레드삭스)의 이적으로
축 처진 공격력을 살려낼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추신수라면 그 값어치를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1승의 가치는 약 600만 달러로,
7년간 텍사스에서 뛰면서 22승 이상을 이끌어야 수지가 맞는데 추신수로서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SB네이션은 추신수의 단점으로 좌완 투수에 약하다는 것을 꼽으면서도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좌완 투수 상대 성적을 고려했을 때 큰 문제점은 아니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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