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목동 등 5곳을 행복주택 지구로 확정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날치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국토교통부가 서울 목동과 송파, 잠실, 공릉, 그리고 안산 고잔 등 5개 지구를 행복주택 지구로 확정했습니다.
국토부는 19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구지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현 정부 들어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됐던 7곳이 모두 행복주택지구로 지정됐습니다.
각 지구별 지정 면적은 송파 11만㎡, 목동 10만5천㎡, 잠실 7만4천㎡, 고잔 4만8천㎡, 공릉 1만7천㎡입니다.
국토부는 지난 11일 발표한 세대수 축소방안에 따라 교통과 교육 등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 주민이 원하는 시설을 도입해 각 지역별로 맞춤형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중도위 위원들은 행복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지역과 소통하는 가운데 주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세부 개발방안 등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의와 각종 교통, 환경 등에 대한 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중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행복주택 지구지정 강행과 관련해 국토부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많은 국민들이 행복주택의 공급을 기다리고 있어 더 이상 사업 진행을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연말에 일방적으로 심의한 것은 날치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설명회 무산 후 국토부에서 어떠한 대화시도나 연락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행복주택 건립을 두고 향후에도 정부와 해당지역 주민들과의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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