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승현이 영화 출연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청야`(김재수 감독, 꿈꿀권리 제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미나 김기방 김현아 백승현 장두이 이대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백승현은 "올해 봄에 영화 촬영을 했다. 한참 잊고 있다가 영화를 보니까 새롭다.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저런 마을에서 아픈 일이 있었다는 게 다시 한번 느껴졌다. 영화의 의미나 큰 뜻에 대해서는 영화를 통해서 더 많이 알려지고 기억할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아픔을 기억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아픔을 간직한 유족의 후손을 연기한 것에 대해 "대사도 별로 없고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제가 보기에는 잘 모르겠다. 멍하게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최선을 다해서 내적으로 집중하려고 애를 썼다. 유족분들이 공감할만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나라는 의문이 든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여러 다른 부분들이 잘 표현이 돼서 부족한 부분들이 커버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청야`는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9일부터 2월 11일까지 당시 국군 11사단 9연대 3대대가 거창군 신원면 일대 주민 719명을 공비와 내통한 `통비분자`로 몰아 학살했던 사건을 다뤘다.
사건 당시 작전명 `견벽청야(堅壁淸野 벽을 튼튼히 하고 들을 깨끗이 한다)`에서 제목을 딴 이 영화는 거창사건 가해자와 피해자의 후손이 우연히 거창에서 만나 진실을 알게 되면서 화해와 용서하는 과정을 담았다. 26일 개봉.(사진=마노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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