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올해 초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상황에서 1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부당하게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연합뉴스는 강 회장이 올해 1월 STX조선해양으로부터 10억 4천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며 성과 평가위원회가 강 회장에게 성과급을 주기 위해 성과달성률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STX조선해양은 기준 성과급 20억원에 성과 달성률을 곱해 회장에게 성과급을 지급하지만 달성률이 50%에 못 미치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STX조선해양의 경영 성과는 경영목표, 전략목표, 임팩트 등 3가지로 분류, 평가되는데, 강 회장은 경영목표 부문 성과달성률이 0이었지만 비계량평가인 전략목표와 임팩트에서 성과달성률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겁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강 회장에게 1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지 석 달 뒤인 올해 4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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