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이 사형이 집행돼 충격을 준 가운데 그가 처형된 이유가 최측근이 김정남을 만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일에 진행됐다”며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했고 판결 즉시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통신은 보도문에서 장성택을 "개만도 못한 쓰레기"라고 부르며 그의 범죄행위를 낱낱이 공개했다.
장성택 사형 집행 방식으로는 기관총에 의한 사살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장성택 핵심 측근과 지난 8월 은하수 관현악단 예술단원들도 기관총으로 공개 처형된 바 있기 때문이다.
장성택 처형 이유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이 나온 가운데 강명도 전 북한 총리 사위는 13일
YTN의 대담 프로그램에 나와 "장성택의 최측근이 최근 김정남을 만난 사실을 알아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장성택이 북한의 체제 변화를 도모하려 했다고 판단, 숙청에 이어 처형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택의 전격 사형 집행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아내 리설주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장성택 사형 집행이 리설주와 관련됐다는 소문이 사실일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