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큰 틀이 제시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오늘 폐막합니다.
올해 이례적으로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개혁`과 `성장률`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가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고민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내년도 성장률 목표치가 7%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중국 개혁의 긍정적 효과에 주목한 주장들도 힘을 받고 있습니다.
리양 중국 사회과학원 부원장은 "거시경제 정책 수정에 따른 것이라면 성장률 수치 둔화 자체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투자은행 UBS는 경제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촉매제 역할을 하며 중국 A주가 내년 10~15%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경제 개혁에 대한 세부적인 안이 제시되면 시장은 탄력받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중국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경제구조 개선안 중 하나는 `중국 국유기업 개혁`.
국유기업에 대한 전면 민영화가 결정될 가능성은 낮지만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경오염 문제, 부동산 규제안 등도 관심사입니다.
중국 정책결정자 뿐만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도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와 경제개혁 필요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상황.
이번 회의가 아닌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공식적인 성장률 목표치가 제시되고 개혁 세부안도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만큼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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