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중견 건설사들은 세종시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산업단지 주변의 토지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면서 올 하반기 분양 열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한해 지방 대도시와 혁신도시에서 예상외의 청약 호조세를 보였던 중견 건설사들이 내년에도 이들 지역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중흥건설은 내년 3월 나주 혁신도시에서 698가구를 시작으로 4월 세종시, 9월 창원 등 연말까지 6개단지 5천1백가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한양도 1월 세종시에서 2천1백가구의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또, 계룡건설은 4월 부산 재송동에서 688세대, 6월 세종시에서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 현대엠코와 함께 3천171가구의 대단지 분양에 나섭니다.
효성 건설부문도 경상북도 칠곡과 부산, 충남 서산 등 5곳에서 총 4천3백여 가구를 공급합니다.
중소형 사들은 산업단지와 지방 혁신도시 인근의 토지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김래준 모아종합건설 분양총괄팀장
"올해의 경우 산업단지나 세종시 위주로 분양을 했었는데,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세종시 2-2생활권 2-3생활권의 토지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매입을 해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있다."
올 하반기 천안 불당지역에서 전 평형 1순위 마감기록을 세운 신영도 내년 분양을 위해 지방혁신도시와 공공택지 위주로 토지입찰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서희건설은 구미 문성지구와 포항 오천지역 등 재개발, 재건축 사업 위주로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방 대도심 재개발 단지나 혁신도시 등은 내년에도 청약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
"지방 재개발, 재건축 물량은 입지가 뛰어난 곳이 많아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이고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이전 속도가 빠른 곳을 중심으로 양호한 분양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13일부터 세종시에서는 정부부처 2단계 이전이 시작되고 내년부터 혁신도시에선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 됩니다.
하지만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은 공급과잉 우려도 나오고 있어 중견건설사들이 내년에도 이들 지역에서 청약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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