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관상’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제로 관상을 보기 위해 전문가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개명을 하거나 신생아작명을 하기위해 작명소를 찾는 경우도 많다.
얼굴의 생김새에 따라 사람의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관상은 자신의 뜻과는 관계없이 흔히들 말하는 타고난 팔자로 여길 수밖에 없어 단순히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설혹 관상이 좋지 못할 경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다소 단순한 해답에 이르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와는 달리 어떤 이름을 갖느냐에 따라 사람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성명학은 능동적이라 할 수 있다.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음양오행 등을 따져 자신에게 맞는 이름을 갖는다는 것은 운명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로 볼 수 있다. 이에 작명은 자신과 가족의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신생아 작명을 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이름을 바꾸는 개명, 창업을 하면서 회사나 매장의 상호를 짓기 위해 작명소를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개명을 신청하는 이들은 대부분 놀림감이 되거나 이름에 담겨있는 뜻이 자신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법원은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개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하게 되는데 한 번 바꾼 이름을 다시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예전에는 작명을 할때 집안의 항렬을 먼저 따졌기 때문에 여기에 맞추다 보면 좋지 않은 이름을 갖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항렬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태어난 날짜, 생시 등을 기초로 음양오행의 조화를 감안해 작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에 한 때 개명열풍이 불기도 했으며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전주,대전 등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에도 아기이름 잘 짓는 곳 또는 신생아 작명, 개명, 회사 상호 작명 등을 전문으로 하는 철학관, 작명원, 작명소 들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동운철학관(062-376-9396) 추재현 철학박사는 “자신과 가족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으로 사주나 운세, 궁합 등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사주나 운세가 나쁘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일을 경계하고 미리 대비한다는 면에서 이름을 짓거나, 바꾸는것이 긍정적인 면이 적지 않다”며 “평생 동안 사용하게 될 이름을 전문가를 통해 신중하게 짓는다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추 박사는 지난 1988년 역학에 입문해 지금까지 약 25년간 수행 정진한 전문가로 tvN방송 `리얼스토리 묘`에도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