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어제(10일) 베이징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내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의 하향 조정 여부.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경제구조 개혁을 위해 성장률 둔화를 상당 부분 감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성장률 목표치가 낮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우세하게 내놓고 있습니다.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경우 인프라 부문에서의 투자가 감소하는 반면 서비스 관련 투자가 늘어 소비 중심으로 중국의 경제기조가 재편되는데 일조할 전망입니다.
앞서 리커장 중국 총리는 중국 경제성장률은 7.2% 수준이면 충분하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딩 샹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이 높게 제시되면 개혁의 속도는 늦춰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기존 7.5%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도 맞섭니다.
중국사회과학원, CASS에서 주최한 포럼에 참석한 이코노미스트들 중국 경제 성장의 축이 수출에서 소비구조로 변환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내년 성장률을 7.5%로 예상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 2010년 10.4%에서 2011년 9.2%, 지난해 7.7%로 둔화되고 있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