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 `두포졸`(강우석 감독, 시네마서비스 제작) 출연을 확정지었다.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이자 그의 20번째 연출작으로 기획되고 있는 영화 `두포졸`이 타이틀을 확정하고 설경구가 가장 먼저 의기투합, 본격적인 출격을 알렸다. 강우석 감독의 자타공인 베스트 파트너인 설경구는 "12년전 `공공의 적` 시나리오를 보고 꼭 강철중을 시켜 달라고 무작정 졸랐던 초기시절을 기억하는 만큼 강우석 감독과의 조우는 늘 뜻깊다. 강우석 감독과 함께 하는 첫 사극은 더욱 기대된다"고 캐스팅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이 작품은 한국영화 흥행기록은 물론, 트렌드를 변모시킨 그의 히트작 `투캅스`의 조선판이자 완결판. 강력한 투톱 코미디의 구성을 가져가면서도 조선시대 한성의 포도청을 배경으로 복지부동 무사안일주의의 베테랑 포졸과 천방지축 열혈정의주의의 신참 포졸간 코믹격돌을 그려낼 예정이다. 강우석 감독은 "`투캅스`의 완결판으로 시작된 기획이지만 시나리오 작업이 진전되면서 새로운 작업으로 변모하고 있기에 아예 `투캅스 제로`라는 부제마저 빼버렸다. `두포졸`로 타이틀을 확정하고 강한 투탑 코미디 캐릭터를 세게 붙이고자 가장 먼저 설경구가 의기투합하기로 했다"고 타이틀 및 캐스팅 확정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앞서 `공공의 적`의 형사 강철중이라는 공전의 캐릭터를 만들어낸 강우석 감독과 설경구, `공공의 적` 1편을 비롯해 `실미도`로 한국영화 첫 1000만 관객 시대를 활짝 연 이들의 파트너쉽은 계속된 시리즈 영화의 흥행 고공행진으로 이어진 바 있어 이번 의기투합 또한 큰 기대를 모은다. 강우석 감독의 공언만큼 강력한 투탑 캐릭터 격돌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설경구와 함께 콤비를 이룰 신참 포졸 캐스팅 역시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제작진은 "`투캅스` 당시 최고의 배우들의 결합이면서 대결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설경구에 대적할 핫한 배우들을 통해 `두포졸`의 강력한 재미를 더하게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년 하반기 극장가를 강타할 `두포졸`은 강우석 감독이 가장 잘하는 코미디의 집결체가 될 것. 이에 강우석 감독과 첫 1000만 관객 흥행을 기록한 이후 최고의 흥행배우로서 자리매김한 설경구의 강철중 못지않은 능청스러운 포복절도 캐릭터의 힘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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