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시상식에서 훈훈한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 점수(73.37점) 합계 204.49점을 기록하며, 안도 미키(일본·176.82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김연아는 2위에 오른 안도 미키가 자리에 오르기 전 허리를 숙여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한 안도 미키는 경기 후 국내 방송사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연아는 204.49점으로 역대 국제대회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기록을 냈으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둔 김연아는 올림픽 2연패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안도미키는 자신의 SNS에는 "연아 우승을 축하해. 너와 같은 대회에 뛰어서 정말 기뻐. 앞으로 행운을 빌게"라는 축하의 글을 남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S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