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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GDP 성장률 3.6% 출구전략 앞당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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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GDP 성장률 3.6% 출구전략 앞당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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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미국의 GDP보고서는 한달 간격으로 세 번에 걸쳐 발표된다. 첫 번째는 속보치, 두 번째는 사람들이 수정치로 많이 이야기하지만 잠정치다. 마지막으로는 확정치다.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수정치는 속보치에서 잠정치로 바뀔 때, 잠정치에서 확정치로 바뀔 때 수정되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것은 3분기 성장률, 잠정치에 해당한다.


성장률이 3.6%로 높게 나왔다. 이번 3분기 성장률은 9월 말에 끝났다. 미국의 회계연도는 9월에 끝나기 때문에, 회계연도 독립의 원칙상 쓰지 않은 예산을 전부 써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높게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속보치 2.8%, 당초 예상 3.0%보다 높게 나왔다. 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성장률 수준의 지속 가능 여부를 봐야 한다. 이번 성장은 깜짝 성장이다. 3.6%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는 나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미했다. 질적인 측면에서 재고증가의 기여가 굉장히 컸다. 수요 항목의 재고 부문이 1.6%포인트 정도 기여했다. 이것을 빼면 미국 경제 성장이 2% 내외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 여부에서 총수요항목별 기여도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주춤했다.


성장은 깜짝 놀랐지만 지속 가능 여부는 속보치 보다 악화됐다. 미국 기업들이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을 대비해 3/4분기에 미국 기업들이 재고를 많이 만들었다. 이것이 3분기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4분기에는 재고증가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성장률이 높지 않을 것이다. 과거 오프라인 매장일 때는 추수감사절 등 세일을 기다렸다. 하지만 요즘에는 온라인을 통한 연중 세일이 들어 가기 때문에 추수감사절 세일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런 변화를 감안하지 않고, 올해 산타랠리가 올 것으로 기대했던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 주가가 다시 1,980졌기 때문에 금 투자자와 함께 잠 못 이룰 것으로 보인다.


증시는 산타랠리와 관계없이 연일 하락세다. 하루 변동폭이 200포인트 가깝게 변곡점상태로 전개되고 있다.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돼 채권 수익률이 0.3%올랐다. 있다. 국제 금 값도 1,220달러로 마감했다. 깜짝 성장률로 인해 출구전략이 부각되고, 주가가 떨어지고, 채권 수익률은 많이 올라가고, 금 값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아야 하지만 질적으로 상당히 안 좋았기 때문에 출구전략 추진여부에서 안도감이 들었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미미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돈을 푸는 비상대책을 추진했다. 이 정책의 시행으로 성장률이 좋아졌으면 문제 되지 않는다. 돈을 많이 풀어서, 주가가 오르고, 부동산도 올랐지만, 성장률은 정작 오르지 못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올라가는 것은 미국 국민들 입장에서 굉장히 좋다. 위기의 정상화 측면에서도 좋은데도 불구하고, 증시는 이미 과열 상태다.


여기서 더 올라가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정상화의 역설로 보인다. 돈이 넘치는 부분이 자산, 거품발생, 인프라발생이 되면 환수해야 된다. 미국 증시는 경제 펀더멘털 측면보다 돈의 힘에 의해 주가가 올라갔다. 돈이 환수되면 과도기적인 상태에서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 미국이 당면한 정상화 역설에 걸려있는 상태다.


미국의 마지막 걸림돌은 성장률이다. 성장률의 지속 여부와 관계없이 3.6% 성장률 발표는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잠재성장지수 3%, 실제 성장률은 3,6%인데 이것을 빼면 0.6%포인트의 인프레갭이 발생할 것이다. 성장률 3.6%는 인터넷, GDP갭상으로 분석하는 시각은 없지만 미국의 경기를 판단 기관에서 상당히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의 성장률이 지속된다면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다. 4분기는 재고 부분이 많이 쌓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장이 교체되기 전 마지막 회의인 이번 회의에서는 중요한 이슈가 아닌 이상 현 결정 사항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3대 문제로 버냉키 의장의 교체, 내년 1~2월 예산안 재협상 및 연방부채한도 재협상, 4분기 성장률의 불투명성이 있다. 미국은 3대 현안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출구전략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출구전략이 추진될 때 Threshold, Data dependent의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업률인데, 아직 목표치에 도달하지 않았다. 3,6% 성장과 인프레갭 발생 이후의 Atfer shock, After crisls 문제는 미국의 통화 정책 입장에서 고려해야 하는 중대한 변수다. 올해 마지막 연준 회의에서 출구전략에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서 논쟁이 심해질것으로 보인다.


주가, 부동산, 성장률의 상승으로 미국은 현재 위기 이전에 미국 경제 몸체는 살렸지만 내실은 부진하다. 고용사정 측면의 내실이 부실하다. 몸체는 살렸기 때문에 몸체를 살리는 정책은 추진하지 않고, 질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오바마는 국민들이 내실을 바라는 쪽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다. 몸체를 키우는 정책 대신 고용을 증대하는 질적인 정책으로 가야 한다. 질적 개선 대책이 투자 심리를 결정하는 체감경기를 결정할 것이다. 출구전략이 향후 주가의 향방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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