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한국 기지국 장비시장 진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화웨이의 장비가 통신을 감시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화웨이와 LG유플러스는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LG유플러스는 통신장비 공급업체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선정했습니다.
수도권 광대역 LTE 망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장비를 도입하기 위함입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화웨이가 기존 구축 비용 대비 70% 수준으로 가격을 제시해 비용절감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최근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화웨이가 한국의 통신 기간망 공급자로 선정된 것은 잠재적인 안보 우려를 야기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군사동맹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2011년부터 통신업체에 장비 공급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화웨이 측은 미국 정부의 주장이 억측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측도 “통신망 운영에 장비회사가 관여하지 않을뿐더러 외부 망과 완전히 분리돼 있기 때문에 보안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LG유플러스는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어제 보다 4.76% 하락한 1만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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