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건강을 위해 걷기나 달리기 하시는 분들, 러닝화 많이 신으시죠?
최근 나오는 러닝화, 많이 가벼워졌지만 내구성은 떨어지는 제품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운동할 때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유행처럼 신고 있는 러닝화.
소비자들은 가볍고 바람이 잘 통하는 제품 위주로 구매를 결정합니다.
이런 소비자 성향에 맞춰 기업들은 메쉬소재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인 러닝화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국내외 9개 브랜드의 18개 러닝화 성능 조사에 따르면 무게는 가벼워졌지만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장
"기업들이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가볍고 착화감이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은 했지만, 내구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현상이 생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제품의 마모 내구성을 시험한 결과 조사대상 제품 중 60%에 이르는 11개 제품의 갑피가 손상됐습니다.
미끄럼 저항 테스트 결과 비가 오거나 눈이 온 뒤에 젖은 면에서 미끄럼 저항성이 현저하게 낮아 미끄러질 위험성이 높은 제품도 나왔습니다.
보행 시에 발의 뒤꿈치와 앞부분이 지면과 강하게 닿으면서 체중의 2배~3배 정도의 충격이 발생하는데, 충격흡수정도에 대한 테스트 결과 3개 제품의 충격흡수 에너지가 낮았습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메쉬소재 운동화 관련 소비자 불만 가운데 60 %가량이 파손과 관련한 문제였다며 러닝화 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제품을 신어보고 착용감과 내구성을 꼼꼼히 따져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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