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등산복으로 여겨지던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가 일상 복장으로 변화하면서 수많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유독 유명 수입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국내 브랜드의 입지는 다소 주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토종 아웃도어·골프웨어 브랜드 발렌키(Balenkey)가 단시일에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지역 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단시일에 전국으로 시장을 넓히며 주목 받고 있는 발렌키는 섬유도시 대구 지역의 집약된 제조·생산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착용감이 뛰어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발렌키는 스포티한 감성과 스타일리시한 캐주얼 실루엣이 결합된 골프웨어와 합리적인 가격의 하이퀄리티 아웃도어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특히 발렌키 아웃도어는 윈드 스토퍼, 파워 스트레치, 쿨맥스 등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방수, 방품, 보온 스트레치를 강화하고 인체 공학적인 입체 패턴을 사용함으로써 하이퀄리티 아웃도어를 지향한다. 시중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와 같은 원단을 사용하지만 가격은 40%가량 저렴하게 책정해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줄였다.
평화발렌키 김시영 대표는 “국내 브랜드의 70%정도가 대구에서 생산되는 원단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다양하고 질 좋은 소재 선택이 쉽다”며 “원사는 물론 특수 소재를 대구 지역에서 찾을 수 있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소재 차별화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운송비도 들지 않아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발렌키는 지방에서 출발한 브랜드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대구경북 지역에 15개 매장을 오픈한 것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울산, 전주, 성남시 등지에 40여개의 대리점을 확보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획에서 개발, 생산, 마케팅, 물류, 유통까지 일괄 체제를 구축, 전국을 넘어 이탈리아, 중국 등 해외로까지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김 대표는 “대구지역의 섬유, 패션, 봉제 산업은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는 만큼 어떤 지역보다 변화·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그동안 대구시를 비롯해 관련 업계 및 기관, 단체 등이 보내준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발렌키를 국내 최정상의 브랜드로 키워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발렌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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