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월이면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올해는 실적 악화로 배당 종목들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만큼, 어느 때보다 선별적인 선택이 필요해 보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배당 종목 선택은 더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3분기 상장 기업들의 실적 쇼크가 잇따르면서 배당에 대한 기대치도 한층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KOSPI 상장사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1.23% 수준으로 과거 평균 대비 줄어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대표 배당 종목인 KT도 지난 29일 "주당 배당금이 2000원을 밑돌 것"이라며 "재무 실적 부진으로 기존 배당 계획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낮은 배당 수익률에도 배당 투자 유망 종목은 여전히 있다"며 실적과 배당수익, 주가 상승 추이를 체크해 선별적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재은 우리투자증권 퀀트 연구원
"컨센서스 비율을 봐도 2012년 대비 소폭 높은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레벨 자체는 낮은 수준인데요.
배당수익률 낮은 것 자체를 배당 종목 매력이 없다고 하기엔 오류가 있다고 봅니다.
애널리스트가 커버하지 않는 종목 중에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이 분명히 있고요.
업황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지금 배당을 낮게 주는 것 자체가 큰 문제로 판단되지 않아 보입니다."
주가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저가 종목 투자나 배당금 수령을 목적으로 하는 고배당 기업 투자가 효과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에프엔가이드가 내놓은 올해 코스피200 종목 배당수익률 기대 상위 종목에는 KT와 하이트진로, KT&G, 삼성엔지니어링, SK텔레콤, S-oil, 대덕전자 등이 올랐습니다.
코스닥 유망 배당주로는 레드캡투어와 플랜티넷, 하림홀딩스, GS홈쇼핑, CJ홈쇼핑 등이 꼽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배당 수익 종목을 고르기 위한 기준으로 최근 3년간(2010~2012) 배당을 실시`하고 `주당배당금(DPS)이 줄지 않으며, 지난해 배당금과 현재 주가를 이용한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종목, 그리고 지난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견조한지를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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