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커뮤니케션즈가 핵심 서비스인 싸이월드를 분리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대규모 구조 개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8분기 연속 적자라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수술을 결심한 것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가 원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싸이월드를 분리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개편을 준비 중입니다.
분사를 통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나가기 위함입니다.
먼저 싸이월드를 벤처회사 형태로 재탄생시켜 잠재력을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4천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 중인 모바일 카메라 앱 싸이메라 사업부 역시 분리할 것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직접 해외로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SK컴즈 실본부장금 이상 직책자 전원은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일괄 사표제출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이유는 주요 사업의 실적 부진 지속으로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10월 경영혁신 추진과정에서 전체 직원의 30%를 감원하는 등 생존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쳤지만 추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대신 SK컴즈는 실적 개선을 위해 광고 매출이 나오는 네이트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불과 1% 대의 검색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만큼 외부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위기에서 탈출한다는 목표입니다.
SK컴즈는 조금 전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콘텐츠 사업부 분할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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