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유통협회(FTA)는 28일 브뤼쉘에서 이사회를 열어 우리나라를 노동위험국 리스트(Risk Countries List)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노동위험국 명단에서 빠짐에 따라 유럽으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은 더 이상 노동·환경에 대한 BSCI(Business Social Compliance Initiative) 감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앞서 이달(11월)초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브뤼셀을 방문한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유럽유통협회를 방문해 OECD의 우리나라 노사관계 모니터링 종료(2007)와 인간개발지수(HDI) 및 부패지수(CPI)의 개선 등 최근의 노동부문 개혁성과를 설명하고 우리나라를 노동위험국에서 제외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 바 있습니다.
또한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비관세장벽협의회 사무국)는 지난 10월 유럽 수출기업인 N사로부터 BSCI 관련 애로를 접수하고 곧바로 외교부, 경총 등과 공동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지난 10여 년간 BSCI 감사를 받아야 했으며, 올해 1∼9월 기간에만 국내 11개 기업이 BSCI 감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유럽유통협회의 우리나라에 대한 노동 환경 감사 면제 조치는 적극적인 민간통상외교로 국격을 높이고 통상의 손톱밑 가시를 제거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 유럽유통협회(Foreign Trade Association) : Carrefour(프랑스), Coop(스위스), Kesko(핀란드) 등 유럽 대형 유통그룹과 adidas(덴마크), Puma(덴마크) 등 글로벌 브랜드 1,198개사로 구성된 유럽 최대 유통단체
*노동위험국 분류기준 : ①UN의 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 ②국제부패기구의 부패지수(Corruption Index) ③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이행수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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