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의 전 매니저 박모(32)씨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후 2시 10분쯤 박모(32)씨가 숨져 있는 것을 호텔 직원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등이 다량으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박씨는 최진실씨가 사망한 뒤에도 연예계 일을 계속했지만, 작년부터 허리가 좋지 않아 일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숨진 박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어 치료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씨는 최진실이 자살하기 전 그녀를 집에 바래다준 이로 최진실 사망 당시 경찰 조사에도 응한 사실이 있다.
박씨의 사망이 더욱 충격적인 것은 최진실 사망 이후 주변 인물들은 잇따라 목숨을 끊고 있다는 것이다. 2008년 악성 루머에 시달리던 최씨가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것을 시작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던 동생 최진영씨가 2년 뒤 자살했다. 최진실씨의 전 남편인 야구 선수 조성민씨도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때문에 유명인의 자살을 따라하는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 라는 전문가들이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적어도 45알의 수면제·신경안정제를 동시에 삼킨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부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최진실 매니저 사망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진실 매니저, 충격적이다" "최진실 매니저 사망, 베르테르 효과?" "최진실 매니저, 왜 이런일이 계속 발생하나? 최진실 주변에 무슨 사연이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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