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말 소비 특수가 강세장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역사적으로 12월에 높은 수익률을 챙겨왔는데요.
현지시간 금요일로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 실적이 이번 연말 소비시즌의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을 뒤로 하고 `소비 모멘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쟁점은 12월 강세장이 올해도 반복될 것인가.
역사적으로 랠리는 증명됐습니다. 지난 1929년 이후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의 12월 평균 수익률은 1.5%로 7월을 제외한 월 평균 수익률인 마이너스 1.1~1.2%를 웃돕니다.
전문가들은 연말 쇼핑시즌의 시작을 의미하는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규모가 시장을 만족시킬 경우,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증시의 12월 추가 상승을 낙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전미소매연맹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포함한 연말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해 지난 10년 평균 증가율인 3.3%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IT와 같은 주요 소비 관련 종목과 온라인 시장 확대 분석 속에 관련주의 강세가 특히 주목됩니다.
<인터뷰> 켄 펄킨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쇼핑 수요가 높아지면서 오프라인 쇼핑 방문객수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월마트와 같은 전통 수혜주의 매출액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
연말 지수의 추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란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하지만 소비 특수가 미국 증시에서 본격화된다면 국내 증시도 훈풍을 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소비경기 개선이라는 모멘텀이 외국인 수급 개선,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상장사의 실적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말 강세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가장 큰 모멘텀인 `소비`. 소비 특수가 지수 상승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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