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플이 이스라엘의 동작인식 기술 개발업체 `프라임센스`를 인수했습니다.
삼성전자도 홍채인식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는데요. 전세계 IT업체들이 인간의 신체를 기반으로 한 인식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이 인수한 `프라임센스`는 동작인식 기술 개발 업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콘솔 엑스박스의 동작인식 기능 `키넥트`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애플은 향후 폰과 TV에 동작인식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홍채인식 관련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스마트폰 보안 기능 강화를 위해 갤럭시S5부터 홍채인식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팬택과 애플은 이미 100% 수준의 정확도를 구현하는 지문인식 기능을 스마트폰에 탑재했습니다.
완성단계에 이른 터치와 지문 인식을 넘어 음성과 동작인식, 그리고 촉각, 후각, 미각, 뇌파인식 기술까지 사람과 실제 소통하는 오감인식 기술은 IT융합의 기반이자 차세대 유망기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과거 터치기술의 완성이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센서기술은 새로운 IT 기기의 등장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장 IT업계의 화두인 웨어러블 기기의 경우도 제한된 제품 형태에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음성인식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인식 기술 개발이 대중화의 관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미 거대 IT 업체들은 센서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미 텍사스대와 생각만으로 태블릿을 작동하는 기술을 개발해 80% 이상 정확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중국의 하이얼도 뇌파 감지 헤드셋으로 조작하는 스마트TV 시제품을 국제가전전시회에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2천300억개의 음성데이터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정확도 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텔은 애플에 앞서 역시 이스라엘의 동작인식 기술 개발업체를 인수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오감인식 관련 특허 출원 비중이 10%(12.8%)를 넘을 만큼 센서기술 개발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IBM은 앞으로 5년 안에 컴퓨터가 인간의 오감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하며 센서기술을 IT 시장의 새 화두로 던졌습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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