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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중소기업 대출‥'있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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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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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보험사에도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상품이 있습니다.
    기업들의 대출창구를 다양화하기 위한 목적인데, 대부분 은행에서 대출을 받다보니 실적이 거의 없어 있으나마나 한 상품이 되어버렸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보험사들의 중소기업 대출규모는 27조원.
    지난해보다 5조원 가까이 늘었고, 매달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감원에서 발표한 이 수치는 특수목적법인. 즉, 발전소나 건설사업 등이 대부분 포함이 된 것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이 직접 돈이 필요해서 빌린 신용대출 건수는 거의 없었습니다.
    삼성화재나 교보생명 등 대부분 보험사들은 금리자체가 공시도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중소기업이 단 한 건도 대출을 받으러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중소기업에게 신용대출을 해준 회사는 37개 보험사 중 겨우 5곳.
    그마저도 대출 실적은 한두 건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OO보험사 관계자
    "중소기업이 보험사에서 대출을 잘 받지 않는다. 감독당국에서 상생경영을 위해 하라고해서 하는데, 현실적으로 보험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많지 않다"

    보험사는 안정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습니다.
    감독당국도 이 같은 문제를 인정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합니다.
    <인터뷰> 금융감독원 관계자
    "소비자들이 금리면에서 유리한 은행을 먼저 찾게 되고, 중소기업 대출규모는 너무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자금조달 창구로서 보험사의 역할이 있다"

    은행보다 금리가 낮거나 대출받기 편하다는 어떠한 장점도 없이 형식상 존재하는 보험사 중기대출.
    상품이 나온지 3년이 지난 현재, 유명무실한 것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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