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심리 악화로 유통업계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홈쇼핑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쇼핑 결합은 물론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데요.
CJ오쇼핑은 온라인 서점 사업에도 진출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 전 문을 연 CJ오쇼핑의 온라인 서점입니다.
취급 도서는 50만 권 이상. 국내 온라인 도서 전문몰 중 최대 규모입니다.
그동안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 업체와 제휴를 맺고 도서를 판매해왔지만 직접 사업에 뛰어든 겁니다.
홈쇼핑에서 취급하던 아동 기획도서 등이 특화상품인데, 12월부터는 전자책으로도 선보여 시장을 선점할 계획입니다.
현재 인터넷 서점시장 1위인 예스24의 점유율이 45%에 달하는데, CJ오쇼핑은 그룹 차원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면 후발주자여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홍석우 / CJ오쇼핑 홍보팀
"국내 종합몰로는 처음으로 하는 도서 쇼핑몰 사업입니다. 향후 e북(전자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자체 개발한 브랜드, PB 상품은 해외 진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직접 개발한 캐비아 화장품이 터키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인데, 해외 진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표 제품의 가격은 45만 원대. 프리미엄 전략을 펼쳐 내년에는 런던과 파리, 뉴욕의 백화점 매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PB상품이 호응을 얻으며 수출길까지 트고 있는 가운데, 광고와 수수료 측면에서 고마진 채널로 꼽히는 모바일 취급고가 꾸준히 늘면서 올해 이익도 개선될 전망입니다.
모바일 취급고는 올해 2천억원을 넘어 전체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CJ오쇼핑의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 가량 증가하고, 내년 영업이익은 12%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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