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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만나는 창작미술‥독특한 소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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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연구하고, 창작한 순수미술작품을 온라인으로 전시하는 아트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에플로(Project Space EPLo, www.spaceplo.com)는 순수미술작품과 미술상품을 정기적으로 제작·생산하고, 인터넷 공간을 통해 전시·판매한다.


이곳에서 전시·판매되는 작품들은 `세계 속 모험가`라는 뜻을 지닌 `EPLo`라는 명칭에 걸맞게 작가 개개인의 독창적인 사고와 다양한 소재, 매체를 사용해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청담동에 마련된 오프라인 작업실에서 연구와 작품 창작 활동을 거쳐 생산된 결과물은 온라인을 통해 대중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선다.


일상생활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시트지 형태, 종이와 스틸이 결합된 독특한 프레임 등 틀과 형식을 벗어난 작품들이 시선을 끈다.


시트지 형태의 작품은 용도에 맞춰 사이즈를 주문할 수 있고, 일부 소재는 화이트보드처럼 마커로 쓰고, 지우고, 반복사용이 가능한 실용성을 겸비했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에플로`를 이끄는 이호정 대표는 "예술가들에게 갤러리라는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날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턱 없이 부족한 전시공간과 기회, 이로 인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예술가들의 생활 등 고질적인 문제들의 해결책,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1년에 3~4회 진행되는 에플로 프로젝트는 상품의 형식을 차용한 창작물이라고 강조한다.


예술작품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며 다소 상업적인 성격을 띄고 있지만, 작가들이 실험적인 작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프로젝트는 응용미술형식으로, 디자인과 크래프트, 애니메이션과 카툰, 혹은 일러스트레이션과 포스터 등 틀을 벗어난 독특한 소재들의 결합으로 진행된다.


이호정 대표는 "예술은 더 이상 미(美)에 관한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다양한 매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시대에서, 작가들은 다양한 매체나 재료, 주제, 표현 방식을 통해 대중과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함께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작가들은 "거창하지 않지만 이런 것도 미술이라는 것,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라는 것을 알아주면 한다"며 "클래식한 것만이 예술이 아니고, 이런 장르의 아트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현재 8~9명의 작가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실험적인 미술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미술 전공자가 아니어도 삶 속에 화두를 전달할 수 있는 작가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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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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