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영화 `관상`의 수양대군 역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GQ KOREA`가 매해 12월호를 통해 발표하는 `MEN OF THE YEAR`에 2013년의 남자로 이름을 올린 이정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정재는 `GQ KOREA`와의 인터뷰에서 "벌써 20주년이지만, 한편으론 올해 이정재를 처음 만난 것 같다"는 질문에 "연기하는 게 썩 즐겁지 않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흥미로운 캐릭터들을 연기하다 보니 연기가 다시 재미있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관상`이 잘될 것 같다는 예감은 좀 했다. 하지만 수양대군의 반응도 이렇게 좋을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나보단 선 굵은 배우가 연기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에 연습을 많이 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아 그저 감사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정재는 올해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팬들을 꼽으며 "`관상` 무대 인사를 다닐 때 극장 대부분을 같이 다닌 팬들이 있다. 호랑이를 어깨에 붙이고, 상투를 뒤집어쓰고, 얼굴에 흉터 자국을 내고 큰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40이면 한창 귀여울 나이`라는 플래카드를 보고 한참 웃었다"며 "악수라도 한 번 더 해주고 싶고, 사진이라도 한 장 더 찍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정재와 함께 2013년 `MEN OF THE YEAR`에 선정된 남자들은 여진구, 황현산, 추신수, 이정재, 김선욱, EXO, 박훈정, 김원중, 이경영, 신동엽, 황인찬, 조용필이다. 인터뷰 `처음 만난 이정재`는 `GQ KOREA` 12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사진=지큐 코리아)
한국경제 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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