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편에서 계속
★착한 기업이 대세 Honored Business
모 대기업 임원의 기내 승무원 폭행 사건, 어느 우유회사 영업사원의 막말 사건, 중소 제과회사 회장의 호텔지배인 폭행 논란 등으로 촉발된 대한민국 갑의 횡포는 ‘갑질한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을의 생존법’이란 책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향응을 제공하는 대신에 경기나 공연의 관람권을 제공하는 ‘문화접대’, 문화 예술 활동에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공헌 노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동시에 고객들이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 만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기 보다는 기업의 이미지 즉 착한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 또한 늘어날 것이다.
★자연스럽고 개성 있는 웨딩 스냅 사진 One of a kind
웨딩 사진의 유행은 크게 야외 촬영에서 실내 스튜디오 사진으로, 다시 실내 스튜디오 사진에서 야외 촬영으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 가운데 확실한 것은 딱딱하고 형식적인 사진보다는 자연스럽고 나만의 개성과 색깔을 내는 스타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웨딩드레스, 턱시도를 입고 촬영하는 컷 뿐만 아니라 개성 만점의 캐주얼 컷에서도 자연스런 표정 연출과 포즈가 대세이다. 웨딩 당일 포토그래퍼가 동행하며 촬영하는 파파라치 컷은 더욱 은밀(?)하고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그 날의 추억을 기록할 것이다.
★댓글, 후기, 평판을 따라 Refer to Reply
2012년 대선이 끝난 지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정원 댓글 사건은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남아 시끄럽다. 댓글은 정치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 분야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빅데이터로 분석되는 댓글, 후기들이 중요한 의사결정의 요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컴플레인은, 경우에 따라 거기서 끝나지 않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혹은 관련 사이트로 옮겨지는 순간 그 후폭풍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넷 마인드로 무장한 고객들이 댓글이나 후기, 평판을 보고 의사 결정하는 경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다.
★스마트한 기능의 신혼가전제품들 Smarter Electronics
불황의 여파가 가전제품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가전회사 입장에서 볼 때 신혼 가전 시장은 놓칠 수 없는 핫한 시장임이 틀림없다.
신혼집을 꾸미기 위한 혼수 가전은, 오히려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대용량, 대화면을 원하는 대형화 추세이고 나아가 일상생활에 도움되는 스마트 기능의 선호가 눈에 띈다. 외부 활동이 많은 관계로 제품을 작동시키거나, 오동작 여부를 스마트 폰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필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결정은 여자의 몫 Eve’s Decision
‘가구의 94%, 여행상품의 92%, 주택의 91%, 자동차의 80%, 전자제품의 61% 가량이 여성소비자에 의해 구매가 결정된다’는 학계의 보고가 있다. 결혼식 날자를 정하는 것 정도를 빼면 결혼 준비를 하는 예비 신랑 신부들이 결정해야하는 대부분의 것들도 예비 신부가 한다.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의 구매결정권도 여성에게 넘어간지 오래이다. 앞으로도 지속될 가계부채 불안, 고용 불안, 노후 불안 등의 이유로 충동적인 구매나 불요불급한 지출을 억제하는 경향은 늘어날 것이고, 가정의 경제권을 갖게 될 여성의 구매 결정권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전하영 ㈜오스티엄 대표이사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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