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가까이가 아닌 조금 멀리서 거실창밖을 내다보면 하늘만 바라보이는 아파트에 사는 기분은 어떨까.
흔히 말하는 구름위에 떠 있는 기분일까.생활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충분히 생경할 수 있을 듯 하다.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사고가 난 후 고층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서울의 30층 이상 고층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오피스텔 제외)는 모두 86개 단지의 66,329가구.
용산구가 12개로 가장 많고 송파구와 강남구, 영등포구가 각각 10개, 9개, 8개로 뒤를 잇고 있다.
송파구의 경우 층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가구 수가 많은 아파트가 밀집한 점이 특징이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20∼36층)에만 6,864가구가 산다.
잠실동에는 ▲ 잠실엘스(17∼34층) 5,678가구 ▲ 리센츠(21∼33층) 5,563가구
▲ 트리지움(19∼32층) 3,696가구 ▲ 레이크팰리스(19∼32층) 2,678가구 등
수천 가구씩 몰려 있어 주변을 압도한다.
초고층 아파트로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로
무려 69층이나 입주 가구 수는 480가구로 상대적으로 적다.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도 54∼69층이지만 466가구로 가구수는 많지 않다.
이번에 사고가 난 삼성동 아이파크는 38∼46층에 449가구가 입주해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는 총 42∼66층에 1,297가 있다.
이밖에 강남구 고층 아파트는 ▲ 청담동 청담자이 35층 708가구 ▲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46층 492가구
▲ 도곡동 아카데미스위트 51층 414가구 ▲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진달래2차) 22∼34층 332가구 등이다.
강동구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22∼34층) 3,226가구와 프라이어팰리스(16∼30층) 1,622가구 등의
고층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고공생활`을 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 래미안 e편한세상(35층)에 3,293가구가,
광진구에선 자양동 더샵스타시티(35∼58층) 1,177가구와 구의동 현대프라임(24∼30층) 1,592가구가,
서초구에선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23∼32층) 2,444가구와 반포리체(30∼35층) 1,119가구가
각각 1천가구 이상 고층 아파트로 꼽힌다.
초고층 아파트들은 모두 비행물체와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경광등이 부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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